금강산 관광객 급증세...2만명 돌파

금강산 관광객이 1만명을 넘어선 지 25일만에 또다시 2만명선을 돌파하는 등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측은 오는 4~5월중 관광선 1척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26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25일 현대봉래호가 5백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장전항으로 떠남에 따라 총 관광객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18일 첫 출항이래 67일만이다. 이는 유난히 온화한 올겨울 날씨 덕으로 올들어 만선 출항도 잇따르고 있다. 또 3월에 출항하는 배도 이미 80%이상 예약이 끝난 상태다. 관광객층도 초창기에는 실향민 가족을 중심으로 중년의 승객이나 현대 계열사 직원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공무원 학계 종교단체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측은 오는 4월19일에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관광선을 운항하고 1백 항차째가 되는 5월14일에는 별도의 축하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또 정규 관광시즌인 4~5월중에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 관광선 1척을 추가 운항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