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복권당첨자 10명중 1명 '돼지꿈등 꾸고 행운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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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이상 복권당첨자 10명중 3명은 재미로 복권을 샀다가 당첨의 행운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40대 무주택자 중에서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 주택은행은 작년 한해동안 주택복권과 또또복권에 1억원이상 당첨된 사람 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당첨자의 29.5%는 재미로 복권을 샀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꿈을 꾸었을 때가 27.9%, 수집목적은 16.4%였다. 당첨자들의 꿈을 분석해본 결과 돼지꿈 도사꿈 인분꿈 조상꿈이 각각 11.8%를 차지했다. 대통령 뱀 불 사슴 호랑이 용 쥐 임신 복권꿈도 있었다. 복권 구매자의 주거상황은 전체의 67.2%가 무주택자로 당첨자의 37.7%가 당첨금을 주택구입에 사용하고 싶어했다. 고액당첨복권 구입지역은 수도권이 전체의 54.1%에 이르렀으며 기타 지역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우편복권구입자가 당첨된 경우도 6.6%를 나타났다. 당첨자의 연령층은 30~40대가 70.5%, 50대가 16.4%였다. 학력은 고졸 49.2% 대졸 26.2%로 당첨자의 대부분이 고학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혼자 86.9% 남성 82%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복권 구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복권구입장소는 가판대(60.7%) 은행창구(16.4%) 지하철(8.2%) 우편구입(6.6%) 순으로 조사됐다. 또 복권 당첨자들은 신문(75.4%)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