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편입학 5만여명 '사상최대' .. 원서접수 본격 시작

99학년도 1학기 편입학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부분의 대학이 27~30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하고 다음달초 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편입학 시험은 경제난 등으로 휴학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학기부터 2학년 편입이 금지되는 등 편입학 문호가 좁아지게 됨에 따라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영한국대학편입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편입학 계획을 발표한 1백21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4만4천3백79명. 추가로 편입학 모집을 발표할 대학까지 합칠 경우 5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면접.출신대학 성적반영 높아졌다 =2학기부터 도입되는 무시험전형에 앞서 각 대학들이 그 사전단계로 면접과 전적대학 성적 반영비율을 높이는 추세다.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등은 아예 지원자격에서부터 전적대학의 성적을반영했다. 또 동국대는 면접반영비율을 20%에서 30%로, 숭실대는 15%에서 20%로 각각 높였다. 숭실대는 특히 영어(50점)와 면접(20점)외에 전적대학 성적(30점)도 전형에 반영한다. 이화여대도 인문.자연계 모두 서류전형을 실시하며 의대는 전적 대학 성적을반영한다. 경산대 계명대 울산대 전주대 조선대 등도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면접이나 전적 대학 성적으로 편입생을 뽑는다. 전형방식 다양해졌다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다단계 전형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25일 1차전형(필기시험)을 치른 연세대는 다음달 3일 2차 전형인 구술.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이화여대는 다음달 1일과 8일에 걸쳐 이뤄지는 2단계 전형을 통해 합격생을 가린다. 특정과목 시험에 유의하라 =대개 인문계의 경우 영어.국어.논술 등으로,자연계는 영어.수학 등으로 전형을 하지만 일부학과에서 특정과목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다음달 2~3일 전형을 실시하는 성균관대는 인문계의 경우 영어.국어,자연계는 영어.수학 시험을 치르지만 약학부는 영어.화학 시험을 실시한다. 숙명여대의 경우 인문계는 영어와 면접을 각각 70, 30%씩 반영하지만 교육심리전공은 영어(70%) 면접(20%) 교직적성인성검사(10%)가 전형요소다. 자연계도 수학(70%)과 면접(30%)시험을 보지만 약학부의 경우는 수학.약용식물학.유기약화학.면접을 25%씩 반영한다. 기타 =경희대는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의 시험과목이 다르다. 서울의 경우 인문계열은 영어.논술.구술 등으로, 자연계는 영어.수학.구술로전형을 실시한다. 수원캠퍼스의 경우 인문계는 외국어.구술로, 자연계는 외국어.수학.구술 등이 시험과목이다. 이밖에 지방대학은 대부분 무시험전형을 실시한다. 필기시험을 치르는 지방대학은 강원.경상.계명.고신.광주가톨릭.군산.대구.대구효성가톨릭.대전가톨릭.동아.순천.영남신학.영산원불교.충북대 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