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고 선정 입찰 11월 실시 .. 서울시 최종 확정

서울시는 시금고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오는 11월 실시키로 26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15년부터 80여년간 서울시의 예금과 대출업무를 전담해 온상업은행(현 한빛은행)이 계속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확정한 시금고 공개경쟁도입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에 금고업무수행 제안서를 각 은행으로부터 접수하고 10월에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시는 이 과정을 거쳐 11월 공개경쟁입찰에서 선정된 시금고 은행과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선정된 은행은 시와 한빛은행과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2000년 4월 이후부터 시금고 은행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시금고인 한빛은행에 모두 1조2천억원 가량을 예금하고 있다. 시금고로 선정되면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고 서울시와 거래를 하고 있는 민간업체들이 편의상 시금고를 거래은행으로 삼는 등 막대한 부수적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시금고 선정을 둘러싼 시중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