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도장 바뀐다' .. 2월부터 사용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인 국새가 37년만에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중요 외교문서와 훈.포장증,국가공무원임명장 등에 쓰이는 국새를 새로 제작, 2월부터 사용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기존 국새는 지난 62년말 은으로 만든 뒤 매년 1만6천회이상 사용돼 마모가심하고 손잡이형태(거북이)도 중국의 천자가 열후에게 하사하던 국새의 모양을 답습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새 국새의 글씨는 훈민정음 판본체와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등의 서체를 참조해 출품한 한국전각학회장 여원구씨의 작품이 채택됐다. 손잡이 형태는 덕이 높은 황제의 상징으로 인식돼온 봉황으로 결정됐다. 손잡이 조각은 홍익대 김영원 교수의 작품이 선정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