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업체 올해 실적 호전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등 PCB(인쇄회로기판)업체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27일 신영증권은 "PCB생산업체의 수익성 양호"란 보고서에서 반도체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PC(개인용 컴퓨터)등 관련산업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PCB업체들이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PCB의 주수요처인 가전 PC 이동통신기기 교환기등 관련산업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가전제품의 디지털화등으로 기존의 단층및 양면PCB를 대체할 다층PCB의 보급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고부가가치 상품인 다층PCB의 매출비중이 높은 코리이써키트와 대덕전자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써키트 관계자는 "연말연초에는 통상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된 1천9백억원,순이익은 1백40억원으로 33%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주식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코리아써키트를 순매수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조사부의 홍성진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는 PCB매출호조와 함께 미국의 현지법인인 제너널써키트등 관계사의 실적이 양호하다"면서 "현재 주당순이익을 7천7백억원의 추정할 경우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