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주택저당유동화증권 3월 첫선 .. 500억원 규모

우리주택할부금융이 오는 3월초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택저당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한다. 이와함께 대우 대한 동부 동아 한국 등 할부금융회사등도 잇따라 MBS 및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MBS를 포함한 ABS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주택할부금융은 최근 동양증권과 MBS발행 주간사 계약을 맺고 오는3월초 5백억원 규모의 MBS를 발행키로 했다. 우리주택은 다음달초 금융감독원에 MBS 발행계획서를 제출하고 한국기업평가에 MBS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키로 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MBS의 신용등급은 A+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주택은 청구 우방 등 대구 경북지역 7개 건설업체가 공동출자한 주택할부금융회사다. 또 대우증권은 오는4월말 발행을 목표로 대우 한국 대한 동부 동아주택할부금융 등 5개 할부금융회사와 최근 MBS발행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증권은 5개 할부금융회사의 주택저당채권을 하나로 묶은후 이를 기초로 MBS를 선보일 계획이다. 규모는 2천억원 정도이며 다음달 중순께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미국계 MBS전문설계회사인 메이플라워와 공동작업키로 했으며 한국신용평가에 신용등급 평가를 맡기기로 했다. 대우증권은 이와는 별도로 계열사인 대우할부금융과 계약을 맺고 ABS를 오는3월께 내놓기로 했다. 규모는 3천억원이며 원리금상환의 기초자산은 대우할부금융의 자동차매출채권이다. ABS는 지난해말 동양카드가 2천5백억원 규모로 처음 선보였으며 지난 23일 삼성할부금융도 6백25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현대캐피털도 2천억원 규모의 ABS발행을 추진중이다. --------------------------------------------------------------------- > MBS란 =영어 Mortgage Backed Securities 의 약자. 우리말로는 주택저당유동화증권이라 불린다. 할부금융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아파트등 주택구매자로부터 받는 할부대금등을 기초로 다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제 막 나오는 MBS는 금융회사가 특별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채권을 발행하는 형태다. 미국등 선진국의 경우는 MBS전문중개회사가 상품설계및 판매를 총괄하고 SPC를 따로 설립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번 MBS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유동화증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금융회사는 묶인 자산을 유동화시킬수 있으며 투자자는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을 싸게 매입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