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중 가장 먼저 위기 벗어날 것"..프랑스 경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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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제일간지인 라트리뷴은 29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 가운데 한국이 가장 먼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경제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량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4.7%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내년 초 순채권국가가 될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트리뷴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같은 역동성과 가능성을 보인 국가는 별로 없다"며 "한국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 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5개 대형 부실 금융기관들이 정리되는등 금융분야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국영기업 민영화에 따라 외국자본 유입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영국 금융정보회사인 콘센서스 이코노믹스의 경제전망 조사를 인용,"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3.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