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손정의씨 하룻새 12억4천만달러 벌어

재일동포 사업가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씨가 하룻사이에 12억4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를 벌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운영하는 야후가 28일 인터넷 홈페이지 제공업체인 지오시티를 인수하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 이날 야후의 주가는 9.5%, 지오시티 주가는 5.7% 올랐다. 이에따라 손 회장은 앉은 자리에서 장부가격으로 무려 1조5천억원의 거금을 챙겼다. 그는 야후 주식의 30%, 지오시티 주식의 22%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다. 손 회장은 이밖에도 70여개의 인터넷 관련 업체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중 야후 주가는 지난 1년간 12배나 올랐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야후재팬 주식은 주당 1천3백만엔(1억4천만원)에 거래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