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올해 잘만하면 돈복 터진다 .. '커버스토리'

[ 전문가 50인이 보는 올해 재테크 기상도 ]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해 재테크 기상도를 "맑음"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먼데이 머니 섹션 첫 기획특집으로 실시한 재테크 전문가50인이 설문조사결과 조사대상자의 10%가 "아주 맑음", 72%가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 전체의 82%가 맑음을 예보했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질 것이란 기대다. "대체로 흐림"은 14%, "아주 흐림"은 2%에 불과했으며 재테크가 위험하다는"비(주의요망)"는 2%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투자유망한 재테크대상을 "주식-부동산-금융상품-실물투자"순으로 꼽았다. 전체의 64%가 주식을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았고 부동산은 20%,일반금융상품은 8%였다. 또 자신들이 직접 재테크에 나설 경우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3대3대4"의 비율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식전문가들은 "35대23대42", 부동산전문가들은 "26대44대30",금융전문가들은 "35대22대43"으로 각각 자기들 주종목에 조금씩 무게를 실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식의 경우 전문가들은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를 751.86(응답자전망치의 산술평균)으로 예상했다. 최저치는 472.10이었다. 그러나 주식전문가들이 예상한 최고치는 전체 평균치보다 40포인트 가량 높은 790으로 증권시장 내부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주식투자형태로는 자신의 판단에 의한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좋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직접투자선호는 22%, 간접투자선호는 78%였다. 간접투자중에서는 신종상품인 뮤추얼펀드(28%)보다 주식형수익증권(5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식형수익증권은 언제나 현금화할수 있는 반면 뮤추얼펀드는 약정기간중 현금으로 바꿀수 없는등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은 올 한햇동안 4.74%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전문가와 금융전문가들이 5.46%와 5.45%로 비슷한 증가율을 점쳤고 주식전문가들은 3.06%로 다소 낮게 예상했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아파트시장의 경우 9.6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전문가들이 10%,증권전문가들이 9.56% 오를 것으로 기대한 반면 부동산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보다 낮은 5.46%로 예상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가장 유망한 부동산투자종목으로는 전체의 47%가 수도권 신규분양아파트를꼽았다. 또 기존아파트가 18%,재건축아파트와 아파트분양권이 각각 8%를 차지하는 등전체의 81%가 아파트를 가장 돈이 되는 부동산으로 선택했다. 토지 상가는 각각 8%에 불과했다. 금리(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의 경우 올해 최고금리는 연 9.69%, 최저금리는 연 6.94%로 전망됐다. 최고와 최저금리차이가 3%포인트에 가깝지만 어쨌든 "한자릿수"의 저금리기조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가장 유망한 금융상품으로는 전체의 60%가 은행 비과세상품을 꼽았다. 저금리시대에는 "비과세 효과"가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은행신탁 등 변동금리상품이 22%, 장기확정금리상품이 12%를 차지했다. 공사채형신탁상품의 경우 고금리채권이 많이 편입돼있다는 점에서, 장기확정금리상품은 금리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재테크 기상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중 국내부문은 밝은 반면 해외부문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등급상승에 따른 해외자본유입 가능성, 금리하락과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등은 투자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나 브라질 외환위기 악화, 세계경기침체 가능성등이 악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재테크에 나설때 해외요인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