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돈 빌리기 : '급전 필요땐 카드사 찾아볼만'

누구나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돈 쓸 일이 생겨 쩔쩔맨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같은 상황이 벌어질 땐 신용카드사를 찾아가볼만하다. 담보나 보증이 없어도 수백만원까지는 손쉽게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증인을 세우면 대출가능금액이 큰폭 늘어날 수 있다. 카드사의 대출은 신청 당일 현금을 받아갈 수 있을 정도로 절차가 간단하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금리는 은행권에 비해 다소 높지만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 LG캐피탈은 우수 회원에게는 보증인이 없어도 최고 5백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카드를 발급받은 지 1년 이상이 지났고 최근 1년간 사용실적이 1백만원 이상이면 된다. 물론 카드이용대금을 갚는데 연체한 적이 없어야 한다. 금리는 연14.5~21.0%선으로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다른 사람의 연대보증이 있으면 최고 1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연대보증대출의 금리는 연13.5~20.0%. 최근 1년간 사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연체경력이 없으면 된다. 부동산담보대출은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사용실적이 전혀 없어도 LG카드를 갖고 있기만 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금리는 연 12.5~14.5%. 신용카드 회원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있다. 무보증으로 최고 5백만원을 연15~17%에 빌려주는 소액가계자금대출이 대표적인 케이스. 대출기간은 최장 18개월이다. 학자금이 없는 학생을 위한 상품도 있다. 부모님의 보증만 있으면 3백만~4백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6개월에 연 10%(수수료 제외),12개월에 연15%다. 삼성카드는 신용대출을 할 때 보증인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게 자랑거리다. "신용하나로 대출"을 이용하면 최고 1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3개월에 11.5~18.0%, 1년에 14.5~21.0% 등이다. 근로소득자이면서 신용카드 연체경력이 없어야 한다. 비씨카드는 아파트담보대출을 좋은 조건에 내놓고 있다. 금리가 카드업계에서 가장 낮다. 연11.9%가 적용된다. 대출한도는 3억원까지이며 기간은 최장 5년이다. 비씨카드가 취급하는 무보증대출상품은 한도가 3백만원이며 금리는 연14.0~17.0%다. 외환카드는 무보증대출의 경우 2천만원, 보증대출의 경우 5천만원을 한도로 설정하고 있다. 금리는 연 14.5~19.5%. 이 카드사는 사용실적이 우수한 회원에게는 금리를 최고 4%포인트까지 깎아주고 있다. 동양카드는 골드카드 회원에게는 5백만원까지, 그린카드 회원에게는 3백만원까지 무보증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금리는 연 19~21% 수준이다. 카드를 발급받은 지 3개월 이상이고 최근 1년간 카드사용실적이 1백만원 이상(최근 3개월간 50만원 이상)이어야 대출자격을 얻을 수 있다. 연대보증인이 있으면 최고 3천만원까지 연16~21%에 빌릴 수 있다. 국민카드는 웰컴카드론이란 이름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대출기간은 12~36개월이다. 이자와는 별도로 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연1.5~3%씩 붙는다.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직장인이나 재산세납부 실적이 있는 사람의 연대보증이있어야 한다. 금리는 연14.45~19.5%이며 한도는 가계자금 3천만원, 결혼자금 1천만원,여행자금 5백만원 등이다. 다이너스카드는 신용대출 금리가 연13.0~19.0%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용대출의 한도는 2천만원이다. 담보대출은 4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2~36개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