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 관광단지 '미국/영국 등 35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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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추진중인 용유.무의 관광단지개발 계획에 윌리스 코룬,살로몬스미스바니, 랜드마크 등 10여개 외국 금융, 미디어, 엔지니어링 관련 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5억달러(약 4조2천억원)를 투자한다. 영국의 보험사인 윌리스코룬사의 패트릭 월쉬 시카고지사 부사장과 로버트나이트 국제프로젝트 담당이사, 개발투자 회사인 미국 CWAK사의 김철욱 대표 등은 1일 최기선 인천시장과 만나 용유.무의지구 2백13만평을 종합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인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행정절차 단축 및 추진과정에서 법적인 문제 발생시 적극 해결 등을 약속했다. 양측은 또 이달중 개발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개발 추진일정은 랜드마크사가 이달중 인천시와 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하고살로몬스미스바니와 윌리스코룬사는 개발비 35억달러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시작한다. 오는 5월말까지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MGM,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영상미디어 회사들과도 컨소시엄 참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랜드마크사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용유.무의에 대한 토지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다. 로버트 나이트 이사는 "영상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호텔, 골프장, 고급 쇼핑시설 등을 운영하는 국제기업을 주주로 참여시킬 계획"이라면서 "개발자금은 주주가 20%, 금융조달이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유.무의도 지구는 2백13만평의 부지에 민자 2조9천억원을 포함, 모두 3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국제수준의 관광지로 조성할계획이다. 여기에는 호텔을 비롯해 콘도, 골프장, 카지노, 고급 쇼핑시설, 해양레저 등이 들어서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