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6억 38세 사장'..소로스의 서울증권 사령탑 강찬수씨

한국에도 연봉 3백만달러(원화 36억여원)를 받는 전문경영인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소로스펀드가 인수한 서울증권의 새 사령탑을 맡을 강찬수(38)씨. 정인직 현 서울증권 사장은 3일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강찬수 신임사장의 연봉을 3백만달러 이상 수준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 사장이 현재 미국에서 2백만~2백50만달러를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연봉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았지만 주택 자동차 스톡옵션 등을포함하면 3백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봉 3백만달러는 국내 대기업사장 연봉의 10배이상에 달하는 것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연봉(9천94만원)에 비해서는 40배나 높은 수준이다. 정 사장은 "강찬수씨가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M&A(기업인수합병) 전문가인데다 서울증권이 소로스펀드가 경영하는 첫번째 기업이란 점이 감안된 때문"이라고 초고액 연봉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찬수(미국명 토마스 강)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11세때 미국으로 이민갔다. 하버드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와튼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를취득했다. 미국 뱅커스트러스트의 M&A 자히사인 BT울펜손에서 13년간 일했으며현재 이 회사의 상무로 재직중이다. 강씨는 이번 주말께 입국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내정된 정인직씨와 공동으로서울증권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 [ 강찬수 서울증권사장 약력 ] 1961년 대구생 1971년 미국 이민 1984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졸업, BT울펜손사 입사 1986년 한국개발연구원 객원연구원 1996년 BT울펜손사 상무 1999년 서울증권 사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