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경제정보 유가판매 시작..'월가의 큰손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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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4일 경제정보에 관한 단행본을 발간, 유가판매를 시작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금까지 정부부처등에 제한적으로만 배포되던 국정원 자료가 일반인들에게도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정원이 이번에 선보인 책자는 "월가의 큰 손들". 국정원 산하 경제전문연구기관인 국제경제조사연구소가 발간한 이 책은 20세기 들어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 월가의 변천사와 주요 기관들의 현황, 인맥을 소개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날 "97년 외환위기당시 외환유출과 외채상환 연장 그리고 위기 극복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월가의 주요 기관과 투자가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이름을 바꾼데 이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국정원은 "국민과 더불어 정보를 공유하는 기관"으로의 변신을 위해 출간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