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실금융기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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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은 금융개혁 방안의 하나로 공산당과 국무원 지방정부가 투자한 금융기관중 부실한 투자신탁공사와 증권 보험회사등 30여개를 올 상반기 안에 폐쇄 또는 통폐합하기로 했다. 4일 중국금융당국이 마련한 "금융기관 정리방안"에 따르면 정부와 공공기관이 투자한 2백44개 신탁투자회사중 전력투신 항공투신 항천(항천)투신 중공(중공)투신 중국신식(정보)투신 대외무역투신공사 등 6개사를 3월말까지 모(모)회사의 관련부서 규모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투신사중 민족 중경개(중경개) 중매(중매) 금곡(금곡) 유람 교육과기 중과(중과)투신 등 7개사는 3월말까지 자산 실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폐쇄시키기로 했다. 증권회사중에선 화하(화하) 국태(국태) 남방(남방)증권등 3개사는 국유자산 관리회사에 위탁관리하고 해통(해통) 중은만국(중은만국)에 대해선 정부보유 지분을 없앨 방침이다. 이미 영업을 중단한 전국증권거래자동견적시스템사는 조만간 폐쇄할 예정이다. 보험회사에서도 화태재험(화태재험)은 국가경제무역위원회에서,태강(태강)생명보험은 국무원발전연구센터에서 분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경제기술투자담보와 중앙국채등록회사 중국임대 화양연합임대 중국국제유색금속임대등 부동산임대회사등도 청산절차를 밝거나 업무영역을 대폭 축소하는 방법으로 정리해나가기로 했다. 중국당국은 이번 조치에 앞서 화융(화융) 장성(장성) 동방(동방) 신달(신달) 중보(중보)투신 등 5개 부실 투자신탁공사를 이달안에 폐쇄한다고 발표했었다. 중국당국이 이처럼 금융기관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금융시장에서 다소의 혼란이 빚어지더라도 더이상 불안이 확산되지 않게 하려는 조치다.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