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건설 선급금 비율 크게 늘려 .. 건설업체 자금난 숨통

한국도로공사는 이달부터 고속도로 건설공사업체에 지급되는 선급금 지급비율을 최고 4배이상 올리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공측은 선금급 지급비율을 계약금액 20억원 미만은 50%, 20억~1백억원 30%, 1백억원 이상은 20%로 확대키로 했다. 도공은 그동안 공사비가 1백억원 미만인 경우에만 10%에 해당하는 선급금을 지급해 왔다. 또 용역의 경우 계약금액에 관계없이 10%씩 선급금으로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 계약금액 3억원 미만은 50%, 3억~10억원은 30%, 10억원 이상은 20%로 각각 상향지급키로 했다. 선급금은 노임지급및 자재확보에 우선 사용되도록 당해년도의 계약이행 예정금액의 일정비율을 미리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도공측은 모두 4백79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했다. 도공은 선급금 지급비율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자금 7천5백억원은 정부출자 자금의 조기수령과 사채발행을 통해 충당, 1/4분기중에 집행키로 했다. 도공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시공업체는 물론 하도급 업체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되고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