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면 호미곳에 대규모 밀레니엄 테마파크 조성...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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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에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밀레니엄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포항시는 7일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1월1일 영일만 호미곶에서 국제적인 해맞이 관광축제행사를 열기로 하고 2004년까지 6개년에 걸쳐 이일대에 대규모 밀레니엄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부터 8천4백평의 해맞이 광장과 무게 30톤짜리의 포항대종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 목표는 5만여명.시는 축제기간 동안 각종 문화축제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연안여객선을 상시 운행키로 했다. 또 상반기중 2000년까지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카운트다운 모래시계"도 만들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밀레니엄 테마파크내에는 해양박물관 전망대 영화관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사업에는 국비 3백92억원,도비 6백억원,시비 1백84억원,민자 9백50억원 등 총 2천1백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3백50억원이 투입되는 해맞이 타워(영일타워)는 지상 8층 지하 2층 연면적 9천평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본건물 위에 6층 규모의 탑층부를 추가해 2백30m의 높이로 건설된다. 또 해안을 따라 21.9km 의 도로가 개설돼 해변의 경치를 감상하고 드라이브 할 수 있게 된다. 공원내 4개지역 3만7천여평에 5천대 규모의 주차장도 만들어진다. 이와함께 총 9백5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9천평규모의 해양수족관(5백50억원),2만평의 놀이타운(1백억원),2천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3백억원)도 조성된다. 포항시는 이와 관련,인근 군부대를 이전하는 등 주변 여건을 정비해 관광기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호미곶은 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는 한반도 지도에서 꼬리부분에 해당돼 정기가 서린 곳으로 인식돼왔다. 이곳은 강릉 정동진과 제주 성산 일출봉보다 해돋는 시각이 각각 6분과 8분 빠르다. 따라서 포항시는 해돋이라는 상징성과 의미를 최대한 살려 호미곶을 관광상품화 하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