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점유율 높은 브랜드 '신뢰'..소비자 선호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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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사이에 시장점유율 상위 브랜드를 선호하는 "안전구매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불황으로 구매력이 약해지자 시장점유율이 높고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제품만을 골라 사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마케팅조사 및 컨설팅전문업체인 GMT조사자문(대표 이정윤)이 작년 12월중 서울 분당 일산에 거주하는 소비자 4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확인됐다. GMT가 지난해 6월이후 6개월만에 두번째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11개 품목중 콜라 컴퓨터 스포츠화 등 8개 품목에서 상위 브랜드의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퍼스널컴퓨터=향후 구입의사를 나타내는 선호도에서 삼성이 28.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삼보(22.6%), 3위는 조립컴퓨터(12.4%)였다. 특히 조립컴퓨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6개월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5점 만점에 3.29점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55점으로 높아졌다. 조립컴퓨터는 동일 브랜드의 재구매의사를 나타내는 로열티(충성도)에서도 43.7%로 1위 삼성(44.9%)과 비슷하게 나왔다. 투웨이케익=브랜드 인지도의 경우 이달중"이윰"으로 교체될 한불화장품의바센과 태평양의 라네즈, 나드리화장품의 이노센스 등이 20% 대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다. 선호도에서는 바센이 선두를 달리고 라네즈와 이노센스가 바짝 뒤쫓고 있다. 코리아나는 화장품업계 매출순위(3,4위)와 달리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12위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또 선호도도 경쟁사들에 크게 뒤지며 1%를 밑도는 부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휘발유="맨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 SK정유의 엔크린이 56.7%로 1위를 지켰다. 이는 1차조사때보다 5.9% 포인트 오른 수치다. 선호도에서는 엔크린이 41.9%로 1위, LG정유의 테크론이 25.7%로 2위였다. 만족도에서는 쌍용의 슈퍼크린이 최고점수(3.80)를 받았다. 속옷=개그맨 주병진이 운영하는 좋은 사람들의 보디가드가 인지도 선호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먼저 떠오르는 상표를 묻는 질문에서 보디가드는 22.1%를 차지했다. 선호도에서는 보디가드 BYC 쌍방울 순이었고 충성도에서는 보디가드와 와코루가, 만족도에서는 와코루 비너스 제임스딘 등이 높게 나왔다. 아기기저귀=전반적으로 하기스가 앞서가고 있다. 하기스는 브랜드인지도에서 59.7%를 차지 2위 마망(11.1%)과 큰 격차를 보였다. 향후 구매의사를 나타내는 선호도에서는 하기스가 40.3%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보솜이 팸퍼스 마망 큐티 등 4개 브랜드가 6~9% 대에서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의 조사품목은 콜라 스포츠화 남성정장 생명보험사 화장지 치약 증권회사 세탁세제 쌀 등이다. GMT는 조사결과를 인터넷(www.gmt.co.kr) 인포숍(go econet) 천리안(go gmt) 넷츠고(go gmt)를 통해 네티즌에게 제공한다. (02)3462-2966.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