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국내 첫 'MP3 디코더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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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는 MP3 재생기의 핵심 부품인 "MP3 디코더 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MP3 재생기는 반도체를 이용해 음향이나 노래를 12분의 1로 압축, 저장.재생하는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기기이다. 현대전자의 MP3 디코더 칩은 이 기기에서 재생기능을 수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이다. 현대전자는 이달에 MP3 디코더 칩의 상용 샘플을 출하한 뒤 다음달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백20억원이고 내년에는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MP3 디코더 칩은 프로그램 확장성이 뛰어나 컴팩트 디스크나 플래시 메모리 등 모든 음악 데이터 저장매체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앞으로 MP3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보고 MP3 디코더 칩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입체음향 효과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P3 재생기는 최근 휴대형 재생기, 카오디오 형태로도 제작되고 있어 오는 2000년 이후에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3천만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현대는 예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