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소등록 독점 '곧 붕괴' .. ICANN, 참여요건 완화

인터넷 주소등록 독점체제가 곧 무너진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인터넷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ICANN가 인터넷 주소등록 사업에 참여할 기업의 자격요건을 크게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치가 네트워크 솔루션의 인터넷 주소등록 독점 체제를 무너트리기 위한 첫 단계라고 전했다. ICANN은 10만달러 이상의 은행예금 소유 50만달러의 책임보험 가입 컴퓨터 인프라 구축 등의 요건을 갖춘 기업에게 인터넷 주소등록 사업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CANN은 특히 네트워크 솔루션과의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 4월말이전에 5개 기업을 선정, 인터넷 주소등록 사업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주소등록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지리적 범위를 확대,점진적으로 회사설립을 무제한 허용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솔루션은 지난 93년부터 인터넷 주소 등록사업을 독점, 1건당 70달러씩을 받고 ".com"".org"".net" 등으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를 부여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9천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