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넓은 문' .. 미국 LPGA 기준 완화

미국LPGA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수 있는 기준을 완화했다. 이로써 에이미 알코트와 베스 다니엘은 곧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를수 있게 됐다. 미LPGA는 지난 1월12일부터 2월5일까지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헌액기준을 바꾸는 내용을 투표에 부쳐 98%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새 기준은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경우는 물론 최저타수상이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경우에도 포인트를 부여토록 했다. 다만 메이저우승은 2포인트, 일반대회 우승이나 상을 받을 경우에는 1포인트가 부여된다. 이 기준에 따라 10년 이상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중 27포인트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수 있게 된다. 명예의 전당이 지난 67년 생긴이래 현재까지 헌액된 선수는 14명뿐이었다. 이번 기준완화로 알코트(메이저5승, 일반대회24승, 35포인트)와 다니엘(메이저1승, 일반대회31승, 39포인트)는 곧 전당에 합류하게 된다. 애니카 소렌스탐(24포인트) 로라 데이비스(20포인트) 등도 문턱에 다가서게 됐다. 박세리는 현재 6포인트(메이저 및 일반대회 2승)로 앞으로 21포인트를 추가해야 명예의 전당에 오를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