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4월 경제공동위...경협차관 상환 등 논의

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4월 모스크바에서 양국간 경제공동위를 개최, 경협차관 상환협상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양국정부는 지난해 외교분쟁으로 인해 미뤄져 왔던 경제공동위를 김대중 대통령의 올 봄 러시아 방문에 앞서 갖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정부 당국자가 17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91년 한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차관 원리금 17억원의 상환 시기와 품목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한국은 알루미늄 철강 등 원.부자재의 현물상환을 원하고 있지만러시아측은 우리의 무기체계와 다른 자국산 방산물자 제공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산 무기구매 문제를 신중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이규성 재경부장관, 러시아측에서 게오르그 보스국세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게 된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