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작년말 부실자산규모 2조원...금감원 밝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작년말 부실자산규모는 2조원,적자는 3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8일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산업은행에 대한 예비검사 결과 고정이하 부실자산이 모두 2조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부실자산은 대출금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 여신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정확한 부실규모와 부실화요인을 파악하기위해 다음주부터 30명의 검사인력을 투입,1개월간 본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또 한보에 7천억원,기아에 9천억원 정도가 물려있고 지난해 3조5천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성업공사에 넘기면서 대규모 매각손이 발생,적자규모가 3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해 부실청소를 위해 4조2천억원을 감자하고 5조4천억원을 증자,현재는 자본금 4조1천7백억원의 건실한 은행으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