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시내전화료 인상 수혜

한국통신이 통신요금제도 변경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삼성증권은 정부가 통신요금 제도를 상하한제로 바꿀 계획이어서 한통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금까지 한통은 시내전화요금을 정부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했다"며 "상하한제가 도입되면 한통이 시내전화사업부문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수준에서 요금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한통이 시내통화료를 1% 인상할때 시내전화 수입은 2백15억원,주당순이익(EPS)는 2.7% 정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의 서용원 연구원은 "정부가 오는4월말 한통의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통한 외자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내통화료 인상을 허용해줄 가능성이 크며 그 폭은 5.5%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 경우 한통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백17%많은 4천1백97억원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또 한통이 지난97년말 6만명이던 직원수를 지난달말 5만1천명수준으로 줄여 인건비가 올해 13%,2000년 18% 감소하는등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