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산 3년만에 흑자 전환

6월결산법인인 세계물산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3년만에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유화증권은 19일 의류생산업체인 세계물산이 99년6월결산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3천3백85억원에 그칠 전망이나 순이익은 1백91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실적호전 배경은 내수위축 타개를 위해 수출비중을 작년초 60%에서 73%로 크게 늘린데다 환율안정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들고 구조조정등으로 비용절감에 나선것도 흑자전환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유화증권은 이와함께 부실 계열건설사인 삼보와 자동차부품업체인 델코를 매각할 경우 이 회사의 위험요인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물산 관계자는 이와관련 "12월반기결산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1천9백37억원, 순이익은 6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도 남양주 소재 1백67만평의 부지에 레저타운을 개발하기 위해 현재 오스트리아의 티롤관광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협상타결로부지를 공동개발하거나 매각할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