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포커스] 광고대행사 외형순위 대폭 변동

지난해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광고대행사들의 외형순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 취급액 기준으로 외국계 회사인 멕켄에릭슨과 제일보젤이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오리콤과 서울광고는 10위권에서 밀려났다. 21일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광고 취급액 1위는 제일기획이차지했다. 총취급액은 1천8백24억원으로 1년전보다 27% 줄었지만 경쟁사들 역시 취급액이 비슷한 폭으로 감소, 96년이후 3년째 수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LG애드와 대홍기획이 차지했다. 웰콤은 1년새 8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외국계 광고대행사인 멕켄에릭슨은 방송광고 취급액을 62% 늘려 20위에서 7위로 뛰었고 제일보젤은 13위에서 9위로 올랐다. 성장률에서는 휘닉스컴이 돋보였다. 이 회사는 97년 45억원에 그쳤던 취급액을 지난해 2백71억원으로 늘려 단숨에 52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광고회사들의 방송광고 총취급액은 극심한 불황여파로 1조1천5백92억여원에 그쳐 97년에 비해 34.6%나 줄었다. 50위권 광고회사중 1년전보다 취급액이 늘어난 회사는 멕켄에릭슨 제일보젤애드벤처월드와이드 농심기획 휘닉스컴 DYR 히트애드 커뮤니케이션마켓 등 8개사에 그쳤다. 그러나 상위권 회사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난해 방송광고를 취급한 광고대행사 1백98개업체중 10대 대형사의 점유율은 97년 56.9%에서 지난해 61.6%로 급상승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