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가벼운 봄날' .. 김수복
입력
수정
뜰 앞 목련이 뚝, 뚝, 떨어지는 이 지칠 줄 모르게 그리운 봄날 저녁 무렵 질긴 역사가 아니라 부드러운 빵을 먹고 싶다 대청 너머로 떠 있는 부드러운 구름 위에 눕고 싶다 - 시집 ''모든 길들은 노래를 부른다''에서 ------------------------------------------------------------------------ 약력 =53년 경남 함양 출생. 75년 ''한국문학''으로 등단. 시집 ''지리산타령'' ''기도하는 나무'' 등.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