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내성

설연휴 이후 엔화 약세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가가 연3일 미끄럼을 탔다. 엔화 약세는 지금도 멈추지 않았다. 달러당 1백28엔 또는 1백30엔 안팎까지 간다는 외신이 다수론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같은 악재가 지속되면 내성이 생기기 마련. 폭락세를 보이던 선물은 낙폭 줄이기에 나섰다. 주가는 엔화가 가자는 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지만 지나치게 두려워 할 것 까지야 없다는 메시지가 전해진다. 다만 엔화 약세나 원화 약세나 다같이 외국인의 주식매수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친다. 환위험 때문이다. 좀더 내성이 다져지기를 지켜봐야 할 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