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외식업체 윈윈마케팅 봇물..저비용으로 고객유치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들이 다른 업체로부터 경품을 협찬받고 댓가로 매장내 광고를 해주는 "윈윈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는 저비용으로 고객을 유치하려는 외식업체와 상품협찬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광고할 수 있는 업체들의 이익이 맞아 떨어졌기때문이다. KFC는 25일부터 3월14일까지 SK텔레콤의 협찬을 받아 너겟을 5조각이상 구매하거나 5천원어치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즉석카드를 제공하는 새출발 큰잔치행사를 벌인다. SK텔레콤의 스카이핸드폰 50대, 영화시사회권 4만장, 치킨팟할인권 20만장등이 걸린 이번 행사에서 KFC는 스카이핸드폰 모양의 즉석카드 60만장을 발행할 계획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한샘시스템가구 및 BMG와 손잡고 새로운 메뉴인 찹하우스클래식을 알리기 위한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3월말까지 시스템가구 1벌과 CD를 제공받는 대신 월 20만명의 고객에게 이 업체의 광고가 실린 종이전단을 내놓을 계획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해말 스타택휴대폰 11대를 제공한 모토로라, 프린터 12대를 내놓은 휴렛팩커드와 공동으로 윈윈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베니건스는 강남역부근의 라스베가스점 오픈을 기념해 라이터 2천개를 낸 하이네켄, CD 1천장을 낸 워너뮤직, 헤르시나 화장품세트 3천개를 제공한 LG생활건강과 "밀레니아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2월말까지 인기메뉴와 하이네켄 맥주를 주문한 고객에게 즉석카드와 밀레니엄응모권을 제공, 즉석카드 결과에 따라 사은품을 주고 응모권 추첨을통해 라스베가스행 항공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토니로마스는 김영사로부터 전단광고 제작비를 협찬받는 대신 월요일에 김영사의 책을 가져오는 손님에게 5천4백원인 머드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