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중국.아세안.유럽 수출, 작년보다 호조 전망

올해 일본 중국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유럽에 대한 수출은 작년에 비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 중남미 중동등 나머지 지역에 대한 수출은 기대에 못미쳐 전반적인 수출전망은 밝지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교통상부가 재외공관장 회의에 맞춰 23일 발표한 경제분석자료에 따르면올해 수출은 작년(1천3백23억1천3백10만달러)에 비해 1.3%정도 늘어난 1천3백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일수출은 지난해 17.2%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2.1%정도 늘어난 1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 전년대비 12%와 25.1%의 감소율을 보였던 중국과 동남아에 대한 수출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서 각각 4.2%와 1.8%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5.1%)보다 높은 5.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수출의 핵심인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수출증가율(5.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6%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은 유가하락에 따른 산유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3.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외환위기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 역시 지난해 수준(2.4%)에 못미치는 1.7% 정도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외교부는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등 수출시장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있어 장기적인 교역기반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올해 유고등 13개국과 무역협정,이란및 라트비아등과 해운협정,룩셈부르크및 사이프러스등과는 해운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독일 프랑스등과는 사회보장협정,폴란드등 9개 나라들과는 세관상호지원협정을 맺을 방침이다. 외교부는 또 "분기별로 지역별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재외공관이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기업의 통상활동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에 대한 해외홍보활동과 대외신인도를 높이기위한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틈새시장 및 신흥유망시장에 대한 개척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