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전향장기수 17명 북송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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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3.1절 특사"로 25일 출소 예정인 김인서 함세환 김영태 등 이른바 비전향장기수 17명을 모두 북으로 송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북한 적십자중앙회 장재언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남북연락관접촉을 통해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대한적십자사 정원식 총재에게 보내왔다. 북 적십자회는 편지에서 "한국 정부가 비전향장기수들을 (북의)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낸다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대화와 접촉의 문을 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편지를 보내온 것과 관련,통일부를 비롯한 유관부처 협의를 갖고 빠르면 24일 중으로 정부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북측이 편지에서 남북 적십자간 또는 당국간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