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삼성 해외진출 소개 .. 현지 사회공헌활동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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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호에서 삼성의 해외 진출 성공사례를 집중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지는 이달 15일자 유럽판및 22일자 아시아판에서 "나눔의 사회"란 제목의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정보혁명으로 인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전세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진단하고 삼성의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해 이를 시정하기 위한 각국의 대표적 노력들을 자세히 보도했다.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동남아등 아시아 각국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삼성을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꼽은 타임은 특히 해외진출 성공요인으로 삼성의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주목하고 3개 해외사업장의구체적 사례와 현지 임직원들의 의식변화 등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삼성전자 냉장고 생산법인의 경우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사태 당시 평소 삼성 주재원들의 사회봉사 활동에 감명한 현지채용인들이 나서 구사대를 조직, 공장과 주재원을 보호함으로써 무사히 위기를 넘길수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관 중국 심천 법인 임직원들의 공원청소 봉사와 말레이시아 삼성 전자복합단지의 숲가꾸기 활동이 외국기업으로서 현지인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에 보답하는 의미로 숲의 이름을아예 "삼성 공원"으로 바꿨다. 타임은 이처럼 삼성 해외현지법인들이 성공하게 된 것은 87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한후 강조한 사회공헌 활동이 임직원들 사이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