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미국 재무장관, 법정모독혐의 '벌금형'
입력
수정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과 브루스 바비트 내무장관이 법정 모독죄로 벌금을 물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등 외신들은 23일 이들이 "인디안 펀드"와 관련된 재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불응한 죄로 연방법원으로부터벌금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디안 펀드 재판은 수년전 인디언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으로 자신들의 투자자금을 대리운영하는 미국 재무부가 자금 운영을 잘못해 손해를 입었으니 이를 배상하라는 것. 로이스 램버트 연방법원 판사는 이와관련 지난 96년과 작년5월 두차례에 걸쳐 이들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지시했으나 이들이 법원의 명령을 무시했다는 것. 램버트 판사는 "루빈장관의 높은 지위와 명성을 고려하면 그에게 벌금형 판결을 내린 것이 유감이지만 공인일수록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판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