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ROA 낙제점 .. 국제기준 모두 미달

지난해 모든 국내은행의 총자산 이익률이 국제기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이익률(ROA)은 은행 총자산(은행계정+신탁계정)중 손익이 차지하는비율로 은행경영실적을 평가하는 척도중 하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선진은행 수준인 1% 이상을 달성하라고 요구해 왔다. 2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2개 일반은행중 작년에 흑자를 낸 국민 신한 한미 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ROA는 0.16~0.7%에 불과했다. 반면 합병 한빛은행의 전신인 상업 한일은행을 비롯 조흥 제일 서울 등 대다수 은행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조흥은행과 합병하는 강원 충북은행의 경우 마이너스 10%대에 이르렀다. 금감위 관계자는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경영지표의 하나인 ROA가 낮게 나왔다"며 "올해부터는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 전체로 보면 리스 투자신탁 생명보험 손해보험업계 등은 자기자본 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금감위는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