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서 아파트 매입을"...경기도, 재경부에 건의

"중소기업이 대물변제로 받은 아파트를 제값에 처분할 수 있도록 성업공사에서 매입해 주세요" 경기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건설업체로부터 납품 대금 대신 받은 아파트를 헐값에 매각하는 바람에 자금난이 심화되는 등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성업공사에서 인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재정경제부에 25일 건의했다. 경기도는 건설업체와 거래가 많은 목재, 가구, 비금속 광물업체 1백20개를표본 조사한 결과 9개 업체가 업체당 14억원의 아파트를 대물변제로 받아 처분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대물변제를 받은 업체는 도 전체적으로 2백13개소에 금액만 2천9백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이와함께 어음부도 등으로 어쩔수 없이 부동산을 취득하는 중소기업이 급증하는 현실을 감안, 법인소유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 유예기간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줄 것도 아울러 건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