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상품이야기) '조지 젠슨'..은으로 만든 생활예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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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금과 달리 차갑고 현대적이며 젊은 느낌을 주는 금속이다. 이러한 고유의 이미지는 은을 소재로 만든 여러 상품들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손잡이에 섬세한 조각을 한 은나이프나 셔츠 소매 끝에서 하얀 빛을 발하는은제 커프스 버튼 등 잘 만들어진 은제품은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은제품을 생활예술품의 경지로 끌어올린 명품중 하나가 조지 젠슨이다. 디자이너이자 창업자의 이름 조지 젠슨을 브랜드명으로 그대로 땄다. 조지 젠슨은 1866년 덴마크의 코펜하겐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마을 라드바드에서 태어났다. 대장간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조지 젠슨은 14세때 금 세공자로 연수를 시작했고 이어 로열예술학교에 입학, 조각가로 변신한다. 그는 학교 졸업후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예술적 감동이 어떻게 일상 사물에 적용되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하나의 장신구나 숟가락 하나에라도 아프로디테의 조각상과 같은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하곤 했다. 1904년 당시 38세였던 조지 젠슨은 코펜하겐 중심가인 브레드게이드 36번지에 자리잡은 작은 공방을 빌려 은작업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의 창조성은 은의 의도적인 산화로 미를 추구했다는 예에서도 알 수 있다. 조지 젠슨의 장신구들은 순식간에 선풍적 인기를 몰고 왔고 그는 코펜하겐 상류사회에서 저명인사가 됐다. 1935년 조지 젠슨이 세상을 떠났을때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는 "지난 3백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했던 은 세공예술가"라고 경의를 표했다. 국내에서는 갤러리아 명품관과 신라호텔 아케이드, 롯데백화점 로얄코펜하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