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정보교환 추진

금융감독위원회는 효율적인 금융감독을 위해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정보교환을 추진키로 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윤원배 금감위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CFTC의 본 위원장과 만나 국제전자거래 시스템 발달로 세계금융시장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감독을 위해 감독당국간에 정보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두 기관은 정보를 나눠가질 수 있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추가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CFTC는 현재 세계 26개기관과 정보교환에 관한 MOU를 맺고있다. 윤 부위원장은 또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S)의 퍼구손 이사와 만나 국제금융시장불안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경제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위한 연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와관련,퍼구손 이사는 한국과 태국의 금융및 기업구조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있다며 한국경제의 회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퍼구손이사는 특히 통합금감원 출범과 관련,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감독기관 직원들의 시각과 업무접근방법이 다를 수 있다며 이에대한 합리적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부위원장은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운영중인 직원훈련 프로그램이나 연준에서의 연수에 한국금융당국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윤 부위원장은 이에앞서 지난 25일 고어 부통령이 주최한 공직자부패방지를 위한 국제회의토론에 참여,감독당국분야 종사자들에 엄격한 복무규정을 적용하고 관련기관에 취업을 제한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