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작년 영업이익 245% 증가

현대종합상사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36%와 2백45%씩 증가하는 등 큰폭의 외형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98년 사업연도 실적을 결산한 결과 34조1천4백97억원의 매출액과 5백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외형이 크게 신장한 것은 지난해 수출이 달러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5.8% 증가한 1백65억달러를 기록한데다 환율상승으로 원화환산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98년도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백10억원과 84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늘어난 고금리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금융비용이 늘어나 영업외수지에서 전년보다 3백71억원 증가한 4백12억원의 손실이 났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에 고금리 단기부채를 상당부분 해소돼 올해부터는차입금부담이 줄어드는 등 수익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진투자증권은 빅딜에 따른 기아자동차와 LG반도체등의 수출대행수수료 증가가 예상되고 마리브해 유전에서 올해 80억원의 배당금유입이 예상되는 등 해외유전개발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4백90억원의 경상이익과 3백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hg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