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호주대사관 참사관, 자택서 괴한에 피습

주한 호주대사관 참사관이 새벽 자택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께 서울 성북구 성북2동 주한 호주대사관 경제담당 참사관 존 필빔(45)씨 집에 30대로 보이는 괴한이 침입, 필빔씨의 오른쪽 가슴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필빔씨는 옆 집에 사는 동료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 119 구조대에 의해 고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져 오른쪽 폐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필빔씨가 4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의식을 회복, 부착했던 인공호흡기를 떼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빔씨로 부터 용의자에 대한 인상착의를 확보, 키 175cm 가량의 30대 한국 남자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도난당한 물품이 없는 점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범행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