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수협 앞당겨 감사...한감사원장 기자간담회

감사원은 최근 국민연금 국민연금 확대실시 문제로 혼란을 일으킨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오는 9월로 잡혀 있는 수협에 대한 감사 시기도 가능한 한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한승헌 감사원장은 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또 3일 발표할 예정인 축협비리 감사결과와 관련, "농협비리 감사에서는 금전상 부정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축협의 경우 금전상 비리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리 혐의자는 지점장급 인사로 대출과 관련해 9백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장은 이와 함께 감사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고 중복감사 등의 부작용을시정하기 위해 내부 결재단계를 축소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마련한 "감사운영 혁신방안"에 따르면 회계총괄(1국), 금융(2국),보건환경(4국) 등 3개국의 심의관을 폐지해 결재단계를 현 10단계에서 6단계로 대폭 감축하도록 했다. 또 평균 49~58일이 소요되는 감사 처리기간도 30~40일로 단축키로 했다. 아울러 심의관급인 국책사업감사단장, 대전사무소장, 기획.민원심의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비상계획관의 직급은 국장에서 과장으로 하향 조정된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