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등 국책은행 BIS 8%이상 넘겨...정부 지원 덕분

산업 중소기업은행등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국책은행들이 정부지원을 받아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기본수준인 8%이상으로 넘긴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책은행들의 지난해말 BIS비율은 산업은행이 11.50%,중소기업은행 8.33%, 수출입은행 16.16%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책은행들은 BIS비율을 내지 않았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요청에 따라 98년말부터 이를 적용받게 됐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국책은행들은 감자(자본금 줄임)와 정부지원으로 이처럼 BIS비율을 높였다. 산업은행은 4조2천억원을 감자하고 5조4천1백70억원의 정부출자를 받아 98년말 자본금을 4조1천7백17억원으로 늘렸다. 중소기업은행은 3.8대1로 감자한뒤 2천억원의 현금과 1조5천억원의 현물출자를 정부로부터 받아 BIS비율을 높였다. 수출입은행은 외환은행이 출자했던 1천1백50억원을 반환하는 형태로 자본금을 감축한뒤 9천1백99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1천억원의 현금출자를 추가로 받아 BIS비율이 8.9%대로 높아졌다. 수출입은행은 외환은행 출자를 위해 이달안에 한국은행에서 7천억원을 출자받아 BIS비율이 20.16%대로 높아진다. 국책은행중 수출입은행만이 지난해 2백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을뿐 산업 기업 등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