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원책 조속마련 요청할듯 .. 4일 청와대 간담회
입력
수정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대중 대통령과의간담회에서도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회장단이 김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기는 지난해 7월4일 이후 꼭 8개월 만이다. 지난 11일 총회에서 선임된 신임회장단이 청와대에 인사를 가는 형식을 띄고 있지만 자연스레 재계 현안에 관한 대화가 오갈게 분명하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똘똘 뭉쳐 올해 3백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반드시 내겠다는 의지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중 회장 등은 또 지난 1월말부터 1개월간 3개 대륙 8개국에서 열었던 한국경제 해외로드쇼(순회설명회)의 성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서 노력하면 한국이 새로운 투자적지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현지 인사들의 반응을 전할 예정이다. 또 해당 업체간 이견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빅딜과 관련해서는 가능한한 빨리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설명하고 김 대통령의 양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빅딜의 당사자인 현대 삼성 대우 LG의 총수들이 전원 참석할 예정이어서 간담회 직후 빅딜이 급진전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모그룹 관계자는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올 봄 노사관계가 악화되면 그동안의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재계의 우려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청와대 간담회에는 김우중 회장등 재선임된 기존 회장단 17명과 새로부회장이 된 유상부 포철회장 등 22명 회장단 전원이 참석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