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거] 우주에 대한 의문점 해소..'우주에서...' 출간

우주에서 말을 할 수 있을까. 무중력 상태에서 물은 어떤 모양인가. 촛불은 어떤 형태가 될까. 우주비행사 마이크 멀레인이 펴낸 "우주에서는 귀가 멍해지나요"(김범수 역,한승)에 해답이 들어 있다. 우선 귀가 멍해지는 이유는 선실의 공기압이 변하기 때문이다. 비행상태에서는 기압이 고르게 유지된다. 그러나 우주유영 때는 압력이 변해 멍해진다. 그래서 24시간 전부터 선실 압력을 조절해 벤드현상을 방지한다. 소리는 진공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우주에서는 대화가 안된다. 오직 무선통화만 가능하다. 공상과학소설에서 우주선 밖의 폭발음을 듣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실은 핵폭탄이 터져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공기가 있는 우주선 안에서는 지상에서처럼 말하고 들을 수 있다. 무중량 상태에서 물은 표면장력 때문에 공 모양이 되고 촛불도 대류현상이 없어서 둥근 불꽃을 형성한다. 우주왕복선을 한 번 발사하는데는 4억7천만달러(약5천6백억원)가 든다. 여태까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내용도 많다. 우주에서는 무중력 상태가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우주에서도 중력은 있다. 몸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은 힘의 균형 때문. 우주에서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인조건축물은 중국의 만리장성 뿐이라는 소문과 미국이 이란 상공에 스파이 위성을 고정시켜놨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다. 위성은 항상 지구 주위를 돌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도 의문이 남는 사람들을 위해 전자우편 주소(mikmullane@aol.com)를 적어놨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