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또 속락세...한때 달러당 123.5엔

5일 도쿄시장에서 엔화가치가 3개월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23엔대 중반까지속락했다. 이날 외환거래인들은 일본의 장단기금리 급락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더 커질 전망, 엔화를 팔고 미국 달러화를 집중 매입했다. 이에 따라 엔화는 오전 한때 전날보다 1엔가량 내린 달러당 1백23.54엔까지떨어졌다. 이날 도쿄증시는 뉴욕증시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5.0%나 올랐다. 한편 일본의 대표적 단기금리인 무담보 콜 1일물 금리가 한때 0.02%로 사실상 ''제로(0%)'' 금리를 지속했다. 미야자와 대장상은 장단기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경기회복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은행발행 어음, 국채 및 양도성예금증서의 금리 등도하락하도록 추가적인 통화완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