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중복자산 2,400억원어치 공매

한빛은행은 오는 11일 한일.상업은행 합병과정에서 생긴 점포 등의 중복자산을 공개매각한다. 공매대상은 68건에 장부가기준으로 2천4백억원어치에 이르며 한빛은행 본점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등 6개지점에서 같은날 입찰에 부쳐진다. 한빛은행의 공매물건은 두 은행의 합병으로 부득이하게 매각되는 것이어서 입지여건이 좋은 알짜배기 부동산이 대부분이다. 한빛은행은 부동산컨설팅업체에게 실제로 팔릴 수 있는 가격조사를 의뢰,시세보다 싸게 공매예정가를 매겼다고 밝혔다. 매각대상 부동산의 소유권은 한빛은행에 있기 때문에 권리관계가 깨끗하다. 그러나 세입자문제 및 건물내부 철거는 매수자 부담이다. 공매물건은 대부분 은행업무에 맞도록 설계된 내부구조를 갖고 있기때문에 구입한후 리모델링하면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은행측은 "등기부와 실제 물건이 틀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으므로 입찰참여전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02)2259-6511~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