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내달에도 유상증자 2조원 .. 총 11개사 달해
입력
수정
4월에도 유상증자 규모가 2조원에 달해 증시에 물량압박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상장회사협의회는 11일 다음달중 유상증자 납입일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총11개사 1조9천6백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개사 6천2백71억원에 비해 2백13.3%증가한 수준이다. 유상증자 예상금액은 외환은행이 1조원에 달해 가장 규모가 크다. 외환은행은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함께 제3자 배정방식으로 2천6백억원의 증자도 함께 실시한다. 증자금이 1천억원을 넘는 회사는 하나은행 2천77억원, LG화학 2천24억원,삼성물산 2천억원, 한화종합화학 1천2백억원등이다. 또 대웅제약(1백20억원) SK케미칼(7백39억원) LG건설(7백20억원) 한솔텔레컴(1백68억원) 한솔CSN(1백62억원) 동원(4백34억원)등도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증자비율은 LG건설이 77.5%를 나타내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9백28억원에서 1천6백4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외환은행의 유상증자 비율은 68.5%며 한솔CSN은 55.9%다. 유상증자 할인율은 대웅제약 삼성물산 한솔텔레컴 한화종합화학 한솔CSN동원등이 30%로 조사됐다. LG건설 LG화학 하나은행등의 할인율은 25% 였다. 다음달에 유상증자가 예정된 5대그룹 계열사는 LG 2개사, 삼성 1개사, SK 1개사등 총4개사, 5천4백84억원으로 전체 증자물량의 27.9%를 차지했다. 유광춘 상장협 경제조사과장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유상증자 물량이2조원에 육박해 증시에 수급불안 우려감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접수된 5월 유상증자 물량은 고려개발 대호 삼성엔지니어링 서울식품등 4개사, 9백97억원으로 조사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