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펀드 아시아행 '밀물' .. 미국/영국 등 금융기관 주축

아시아 국가들이 구조조정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신규펀드들이 몰려들고 있다. 수억달러에 달하는 이들 자금은 헐값으로 나오는 기업자산이나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는 기업들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이른바 벌처펀드(Vulture Fund)들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1일 아시아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자 신규펀드들이 고수익의 투자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WSJ가 전한 신규펀드들은 아시안 리커버리 캐피털 펀드, 아시안 밸류펀드2, 아시안 어퍼츄니티 펀드3, 아시안 르네상스 펀드등으로 미국 영국 홍콩등지의 금융기관들이 만든 것이다. 펀드매너저들은 특히 한국의 시멘트 제지 자동차부품 업계나 일본의 은행과기업채권등을 적합한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들 펀드는 대체로 5년이내의 기간동안 아시아시장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이 신문은 펀드관계자들을 인용, 이같이 아시아를 대상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펀드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간에 수익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 관계자들은 "올해 아시아경제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설 게 분명하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의 경우 가치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로스차일드의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경제가 회복되기 직전에 살아난다"며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은 국제시장에서 85억달러 정도의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하며 신규펀드 자금이 유입된다해도 충분치 않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 [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규펀드 ] 로스차일드 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안리커버리 캐피털펀드 (규모 : 미정) .재핀리커버리 캐피털펀드 (규모 : 미정) 애시모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안 리커버리펀드 (규모 : 5천5백만달러) .아시안 밸류 펀드 (규모 : 2천만달러) 퍼시픽리전드펀드 매니지먼트 .아시안어퍼추니티 펀드 1 (규모 : 2천5백만달러) .아시안어퍼추니티 펀드 2 (규모 : 2천5백만달러) .아시안어퍼추니티 펀드 3 (규모 : 미정) 인도캠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안르네상스 펀드 (규모 : 7백만달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