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역 쌍끌이조업 가능...한-일 수산당국자회의

한국과 일본은 12일 도쿄에서 수산장관 및 고위당국자 회의를 잇따라 열고 일본수역내 한국어선의 쌍끌이 조업과 복어채낚기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어획량의 추가확보에는 실패, 이미 합의된 14만9천t내에서 어업형태별 어획량을 재조정하게 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양국은 한국어선의 복어채낚기 조업문제에 관해서는 중.일간에 거론되고 있는 센카쿠 열도 분쟁문제와 별개로 다루기로 했다"며 "한국어선의 일본 수역내에의 조업은 일본당국의 입어허가를 받아 가능하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그러나 한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어선 어획쿼터 복어채낚기 조업 재개일자 등 구체적인 협의는 13일 오후 박규석 해양수산부 차관보와 나카스이사오 일본수산청장이 참가하는 양국 수산고위당국자 회의를 다시 열어 매듭짓기로 했다. 한편 김선길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나카가와 쇼이치 농수산사과의회담에서 한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을 추가적으로 허용해줄 것을 일본측에 요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