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 텐터기 국산화 성공...이화기계공업

이화기계공업(대표 정병식)은 종전 보다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에너지 절감기능까지 갖춘 다기능 텐터기를 국산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텐터기는 원단을 가공하는 대형 섬유장비.옷을 빨때 염색물이 나오거나 수축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정전기 발생 방지와 원단을 부드럽게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회사가 공기반 자금 8억원등 총15억원을 3년간 투입, 개발한 텐터기는 생산성이 기존 국산보다 35~40% 향상된게 특징.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생산성이 높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배기가스 열량의 18~27%의 열을 회수, 연간 5천만원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원단 탈수 효율도 15~20% 향상 시켰다. 후속공정 장비인 롤링 커팅장치와 자동으로 연결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손쉽게 후속공정과의 자동화를 이룰 수 있게한것도 종전 텐터기와 차별화된다고회사측은 설명했다. 텐터기가 멈출 경우에는 열풍순환차단 장치가 작동 돼 원단을 보호한다. 열풍을 발생시키는 팬을 한쪽으로만 배열,유지보수가 쉽고 관리비도 낮췄다 장비 상태도 터치스크린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크기도 종전 국산보다 5% 축소했다. 최연묵 기술개발팀장은 "외제의 절반가격인 대당 3억5천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텐터기 세계시장 규모가 2000년에는 1조6천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345)491-4191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