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에 적합 레이더 장비 개발...대우통신

국내 선박에 적합한 레이더 장비가 개발됐다. 대우통신은 국내 처음으로 선박용 레이더를 개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수십억원 규모의 소형 레이더시장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할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안테나 송수신기 지시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근거리에서 어망부이 등 소형물체를 선명하게 탐지해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형이 복잡하고 봄철 안개가 잦은 국내 해안을 운항하는 선박용으로 적합하다고 대우통신은 설명했다. 주파수범위는 9천4백MHz, 출력은 4 급이다. 대우통신은 최대 32마일과 48마일까지 탐지할 수 있는 2가지 모델을 동시에개발, 선박의 종류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고장 발생시 시스템 모듈별로 교체가 가능하고 긴급 정비지원 체계를 구축, 24시간 이내에 정상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항해나 조업시 원하는 거리 및 방향등에 일정 구역을 설정, 장애물이나 선박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는 기능과 다른 레이다 신호, 해면반사,전파반사 등을 없애주는 간섭 제거기능도 갖고 있다. 대우통신은 이 제품을 국내는 물론 그리이스 스페인 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국가및 동남아 국가에 적극 수출해 나갈 계획이다. (02)726-2912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